사진=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가천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지에 28일 교수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한 학생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기억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어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갑자기 수업 방식이 바뀌어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대다수였고, 이로써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그 이유를 알려주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교수님과 회식을 했다. 먼저 집에 가려고 교수님께 말씀드리자 대리를 부를 거라며 태워주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귀가 도중 교수에게 추행을 당했고, 술을 많이 마셔 혹시 사실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담당 교수님께 도움을 청하기 위해 모든 사실을 털어놨다. 결국 이메일을 통해 수업하는 것으로 방식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어 “갑작스럽게 수업 방식이 바뀌자 다른 학생들은 의문을 제기했고, 그때마다 답답하고 괴로웠다”면서도 “담당 교수님이 저를 배려해 조치를 취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다음 학기 다시 교단에 선다고 한다. 글쓴이는 “상담 당시 담당 교수님께서는 ‘사회 나가면 별일 아니다’라고 하셨지만 이미 엄청난 트라우마가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스스로 나를 챙기지 못했다는 자책감과 수치심에 너무 힘들고, 혹시라도 학교에서 마주치게 될까봐 너무 싫고 두렵다”고 털어놨다.

네티즌들은 “글쓴이 잘못 없다. 자책하지 말라” “상담 교수가 어떻게 '별 일 아니다'라고 할 수 있냐. 2차 가해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진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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