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트리니티&메트로갤러리는 짙어지는 녹음과 동시에 무더워지는 여름 시즌을 맞이하여 고명근, 임창민, 황선태 국내 현대미술작가 3인의 그룹전 『에버그린, 에버블루 Evergreen Everblue』展을 개최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이미지와 환영을 통해 환상적인 공간을 탄생시키는 고명근 작가는 브라질 코파카바나 해변을 담은 'Water 10', 뉴칼레도니아 해변과 뉴욕 소호의 빌딩을 혼합한 'Building-64' 등의 작품을 통해 자연 이미지와 블루가 어우러졌을 때의 싱그럽고도 날카로운 감수성을 전한다.
실내와 실외의 풍경을 사진과 미디어를 합친 작업으로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해 온 임창민 작가는 데시마로 가는 페리의 창과 창 밖의 장면을 담은 작품 'Teshima v'로 청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사물을 드러내는 직관의 세계를 유리와 LED를 통해 만들어온 황선태 작가의 작품 속 초록색 빛을 띤 선과 평범하면서도 아늑한 공간은 편안한 거실에 있는 것처럼 휴식을 선사한다. 갤러리 박소정 대표는 “이들의 작품을 통해 발산하는 그린과 블루 컬러는 무기력해지는 여름, 도심 속 전시장에서 눈과 머리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31일까지이며 무료관람이다.

서영희 기자 finalcut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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