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하철을 24시간 운행하는 '올빼미 지하철'을 검토중이다.

아시아경제는 11일 서울이 지하철 1-8호선을 운행하는 서울교통공사가 최근 24시간 전동차 운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보도했다. 서울 지하철 모든 노선의 막차는 자정이나 새벽 1시를 전후로 운행을 종료한다.

앞서 시행중인 '나이트버스'는 심야 새벽 시간때 운행해 큰 인기를 끌었다. 야간에도 유동인구가 늘어나면서 심야 시간대 안전하고 편리한 '나이트버스'를 찾았다. 하지만 배차간격과 노선이 제한돼 있어 아쉬웠다. 이에 더욱 광범위로 이동 가능한 야간지하철이 활용가치가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서울시는 야간 지하철을 시행하면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우선 야간 운행을 위해 지하철 인력이 더 확보돼야 한다. 야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시간에 관계없이 경제활동과 여가활동이 가능해 경제가 더 활성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교통공사는 현재 연간 30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24시간 운행까지 더하면 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했다. 안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30년 넘게 운행한 지하철은 내구성이 취약해 24시간 운행이 어렵다는 점도 내비췄다. 24시간을 운행할 경우 철저한 정비가 필요했다. 여기에 심야 노동에 따른 노조의 반발, 손님 뺏기게 된 택시의 반대에 대한 과제도 남아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용역을 통해 심야 지하철을 위해 어느정도 수요가 있는지 파악한다. 시간대, 요일,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어느 노선이 24시간 운행에 적합할지 집계할 계획이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검토후 내년 초 에 구체적으로 발표하고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이영수 공공운수연구원 연구위원은 "시민 교통 편의 확보 측면에서는 바람직하고 세계적으로도 영국 등 도입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도 "안전 점검의 질적 확보를 비롯해 야간 근로의 문제, 타 교통 수단의 반대 등 풀어야 할 어려운 과제가 많은 만큼 사회적 논의와 합의를 통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형식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