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택 임대업자가 동물 카페를 운영하는 세입자의 만행을 고발했다. 세 들어 사는 집에 동물을 내버려 둬 동물의 변이 나뒹군 것도 모자라, 동물들끼리 서로를 잡아먹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했다. 이 임대업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얼굴만 뜯긴 채 말라 비틀어진 고양이 사체도 있었다. 그는 "세입자는 모바일 메신저 소개 사진에 강아지와 뽀뽀하는 사진을 올려놨다"고 황당해했다. 그는 금전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보증금 없이 방을 임대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씁쓸하다고 덧붙였다. 이 고발 글은 지식인에서 16일 현재 삭제됐다. 그러나 캡처돼 퍼지면서 공분을 일으켰다.


다음은 네이버 지식인에 15일 올라온 사연 전문이다.

보증금이 없어서 집을 구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서 보증금 없이 방을 임대해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임대료가 당장 없으면 천천히 주어도 된다고 최대한 편하게 지낼수 있도록 편의를 봐주었구요. 그러던 어느날 세입자와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전화가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에서 시체가 썩는 냄새가 난다고.. 전화를 받고 가보니 4개월째 임대료를 미납한 집이였고 문을 열어본 순간 저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엄청난 악취에 바닥에 들러붙어있는 배변물들, 그리고 그로인해 모여든 파리 떼와 그런 파리로 변하게 될
구더기들, 그리고 동물들의 사체까지.. 나중에 알고보니 그 방에 살던 사람은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의 한 동물카페를 운영하던 30대 여성이였는데 카페가 잘 안되자 결국 문을 닫고 그곳에 있던 동물들을 저의 원룸에 모두 가둬두고 자신은 부모님의 집에서 살며 동물들을 그대로 방치해 둔것이였습니다. 그 결과 치워지지 않는 동물들의 배변은 엄청난 악취를 만들어냈으며 심지어 먹을것이 없어서 배가 고픈 동물들은 조그만 원룸안에서 서로를 잡아먹었던 것이였습니다. 바닥에 굴러다니는 고양이들의 머리를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이럴수 있나 싶더군요.. 그렇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살고있을까요? 궁금해서 전화번호와 연계된 카톡사진을 보니 강아지와 뽀뽀하며 웃고있는 사진을 최근 프사로 해두고 최근에도 여기저기 놀러다니는 사진을 많이 올렸더군요. 자신의 동물들이 저의 원룸 안에서 이런 끔찍한 일을 당하고 있는동안 말이죠. 만약 제가 보증금을 받았더라면 보증금이 떼일까봐라도 이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텐데 좋은 취지로 시작했던 행동이 동물들의 끔찍한 죽음을 초례한것 같아서 마음이 참 아프네요.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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