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의 사진들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계를 흔들고 있다. 미국 국립보존기록관은 테러 당일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의 움직임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백악관 전속 사진사가 테러 발생 직전부터 촬영한 부시 대통령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미국 언론은 9·11 테러 16주기를 맞아 지난해 공개된 이 사진들을 다시 게재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재구성했다.


부시 대통령은 16년 전 9월 11일 아침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있는 엠마 E. 부커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읽기 수업을 참관하고 있었다.


수업 참관 도중 부시 대통령은 뉴욕에서 일어난 테러 소식을 접했다. 부시 대통령이 전화로 테러 상황을 보고받고 있을 때 댄 바틀릿 차관이 테러 현장 모습이 보도되는 TV 화면을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다. 당시 오전 7시59분 92명의 승객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 소속 AA11편은 보스턴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이어 오전 8시1분 45명을 태운 유나이티드 항공의 UA93편이 뉴저지주에서 샌프란시스코로, 8시14분에는 65명을 태운 유나이티드 항공의 UA175편이 보스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9시에는 64명을 태운 아메리칸 항공의 AA77편이 워싱턴에서 로스앤젤레스로 향했다.


학교에서 전화로 보고받던 부시 대통령이 수화기를 든 채 고개를 돌려 TV 화면을 바라보고 있다. 화면 속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은 납치된 항공기 두 대의 충돌로 연기를 내뿜고 있었다. 오전 8시45분 AA11편은 항로를 바꿔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과, 오전9시3분 UA175편이 남쪽 건물과 충돌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 AA77편이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로 돌진했다. 9시59분에는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이 붕괴됐고 10시3분 UA93편이 피츠버그 동남쪽에 추락했다. 10시30분경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은 완전히 붕괴됐으며 그 여파로 오후 5시20분 47층짜리 세계무역센터 부속건물인 7호 빌딩이 주저앉았다.


테러 보도 생중계를 보던 부시 대통령이 종이에 무언가를 적고 있는 모습.


부시 대통령은 급히 뉴욕 주지사 조지 페타키,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 로버트 뮬러, 부 대통령 딕 체니와 통화했다. 앤디 카드 비서실장은 왼쪽에서 휴대전화로 통화하고 있다.


통화를 마친 부시 전 대통령은 엠마 E. 부커 초등학교에서 테러 공격 사실을 발표했다.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남쪽 건물과 충돌한 직후인 오전 9시31분, 부시 전 대통령은 이 테러 사건을 ‘미국에 대한 명백한 테러 공격’으로 규정했고 전국의 정부 건물에 대피령을 내렸다.


에어포스 원에 탑승한 부시 전 대통령은 의자에서 일어선 채로 테러 관련 보도를 시청했다.


앤디 카드 비서실장과 함께 대통령 접견실에서 상의하는 모습.


사라소타에서 박스데일 공군기지로 향한 대통령은 이동하는 동안 에어포스 원에서 지속적으로 관련 사항 보고를 받았다. 그동안 참모진은 사무실에 모여 회의를 했다.


루이지애나 박스데일 공군기지에 도착한 부시 전 대통령은 테러 공격 발표 전 칼 로브 비서실 부실장, 앤디 카드 비서실장, 댄 바틀릿 차관, 애리 플라이셔 언론비서관와 회의를 했다.


오펏 공군기지로 향하기 전 박스데일 공군기지에서 테러 관련 연설을 하는 모습. 대통령은 국제연합·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 등 주요 건물 폐쇄를 지시했다. 같은 날 금융시장 폐장 결정을 내렸고, 뉴욕과 워싱턴에 해군 구축함 등 장비를 파견했다.


오펏 공군기지에 도착한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


오펏 공군기지에 도착한 부시 대통령은 리처드 미스 제독(왼)과 앤디 카드 비서실장과 함께 원격 회의를 진행했다.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은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한 뒤 부시 대통령과 어깨를 감싸 안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펏 공군기지에서 워싱턴으로 떠나기 위해 에어 포스 원에 탑승한 부시 전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과 통화를 했다.


백악관에서 부시 대통령을 기다리는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으로 복귀한 부시 대통령을 따라 카렌 휴스 고문, 앨버토 곤잘러스 법률 보좌관이 대통령 집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참모진들과 함께 저녁에 발표할 연설을 연습하고 있는 부시 대통령.


백악관으로 돌아온 부시 대통령은 딕 체니 부통령, 앤디 카드 비서실장,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 안보 보좌관, 칼트 루스콧 경호국 특수요원과 함께 대통령 긴급상황실에서 회의를 했다.


긴급상황실에서 참모진들과 테러 논의를 하는 남편을 바라보는 로라 부시.


이어 집무실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다.


연설을 끝마친 부시 대통령은 대통령 긴급 상황실에서 국가 안전 보장 회의를 진행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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