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반려견 3마리 중 1마리 꼴로 광견병 항체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4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 센터'를 6회 운영해 반려견 총 128마리를 검사한 결과 예방접종을 통해 광견병 방어 항체를 가지고 있는 비율이 64.8%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집단 면역 권고 기준인 7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또 진드기 매개 질병인 아나플라즈마병에 걸린 반려견이 1.6%로 확인됐다. 사울시는 아나플라즈마병을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해 진드기 구제약을 먹이거나 뿌리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얼리키아증·라임병·브루셀라병 항체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11월까지 서울시수의사회와 함께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를 월드컵공원과 보라매공원, 어린이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옆 잔디밭, 그리고 관악구·서초구 지역축제 등지에서 총 12회 운영한다.

반려동물 이동검진센터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채혈검사를 통해 광견병·브루셀라병·얼리키아증·라임병·아나플라즈마병 항체 보유 여부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다. 이어 그 결과를 보호자에게 문자·유선·공문 형태로 전달한다. 또 수의사가 현장에서 외부 기생충검사, 건강 상담, 이상행동 교정 교육을 진행한다.

찾아가는 반려동물 이동검진 센터 운영 관련 궁금한 사항은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동물방역팀(02-570-3437)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정권 원장은 "이동검진센터를 통해 반려견 건강 상태를 확인할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인수 공통 질병 실태를 조사해 예방 대책을 만들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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