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전 이사회 의장과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를 비교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헌승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사죄말을 드린다”며 “공직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김 위원장의 부적절한 말로 공정위의 위상이 저해됐다”며 “기업은 정부의 머슴이나 청산 대상이 아니라 우리 경제를 이끌 경제 주체 중 하나다. 이 같은 점을 명심해 달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7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의장은 잡스처럼 우리 사회에 미래 비전같은 것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이 전 의장과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벤처1세대 창업가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9일 페이스북에 공개적으로 ‘오만하다’고 김 위원장을 비판한데 이어 '안랩'을 창업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정치가 기업과 기업가를 머슴으로 보는 오만함과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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