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3주째 연속 하락하며 66.8%를 기록했다. 취임 후 19주 차에 집계된 수치다. 동일기간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기록한 지지율 59.6%보다 높다. 그러나 하락세가 지속되는 악재를 맞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52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5%포인트)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은 66.8%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잘 못하고 있다’고 있다고 답한 사람은 2.2%포인트 올라 26.8%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의 배경에는 연이은 인사 실패가 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후 이튿날인 12일에 67.9%로 떨어졌고,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가 부적격으로 채택된 13일에 또다시 하락해 66.2%를 기록했다.

여전히 모든 지역, 50대 이상까지의 전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양쪽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크게 높거나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60대 이상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직전 조사의 49.7%에서 10.6%포인트 낮아진 39.1%였다.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부정평가가 48.6%로 긍정평가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함께 여당도 지지율도 4주째 하락세다.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지지율이 0.6%포인트 하락해 49.1%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술핵무기 재배치’ 미국 특사단 파견과 서명운동 추진에 나선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1.9%포인트 오른 18.6%로 집계됐다.

박성진 장관후보자 임명에 연신 날을 세웠던 정의당은 직전 조사보다 0.5%포인트 오른 지지율 6.2%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차범위 안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을 누르고 지지율 3위로 올라섰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 부결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국민의당은 0.1%포인트 떨어진 지지율 5.6%를 기록했다. 임시 지도부 구성을 두고 당내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바른정당은 1.2%포인트 하락하며 지지율이 5.1%로 집계돼 최하위를 차지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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