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랜틱 카운슬 웹사이트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싱크탱크인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2017 세계시민상’을 수상한다. 청와대는 14일 “문 대통령이 다음 주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할 때 세계시민상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1961년 설립된 연구기관이다. 국제 협력 및 분쟁 해결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왔다. 2010년부터 세계시민상을 재정해 국제사회에서 시민의식을 구현하고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웹사이트에 문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상세히 설명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 “피난민의 아들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았지만 권위 있는 지역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처음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또 “어릴 적부터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대학시절에는 박정희 독재정권에 맞서다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도 상세히 소개했다. 홈페이지는 “인권변호사 활동을 함께 한 노 전 대통령을 따라 정치에 입문해 노무현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냈다”며 “2008년 정치 탄압으로 노 전 대통령이 생을 마감했을 때는 상주로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고 썼다. 그러면서 “이후 대중의 지지를 받아 국회의원으로 선출돼 의회에 입성했다. 민주당의 리더로 당을 개혁하고 2016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낸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촛불혁명 동안 한국의 변화를 희망하는 시민의 곁에 있었다”면서 “지난 5월 9일 대통령에 당선돼 한국의 뿌리 깊은 정경유착, 북핵 위기,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강력한 개혁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중국의 세계적 피아니스트 랑랑도 문 대통령과 함께 ‘세계시민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애틀랜틱 카운슬은 트뤼도 총리에 대해 “트뤼도 총리의 캐나다 비전은 누구든지 진정하고 공정한 성공의 기회를 얻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는 캐나다인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고 밝혔다. 

랑랑에 대해서는 “2008년 랑랑국제음악재단을 설립해 미래의 피아니스트를 양성했고 2013년에는 중국인 첫 유엔 평화대사에 임명됐다”고 전했다.

세계시민상은 그동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국무총리, 배우 로버트 드니로 등이 수상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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