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는 상하악 가장 후방부에 있는 어금니로, 10대에서 20대 초반에 나며, 구강내 치아들 중 가장 늦게 나온다. 대부분 1~4개의 사랑니를 가지고 있으며, 통증 없이 반듯이 나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공간의 부족으로 누워서 나오거나 삐뚤게 되는 경우 불편을 겪는 사람이 많다.

사랑니가 통증 없이 반듯하게 났다면 굳이 뽑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사랑니가 바르게 자라지 못하고 매복된 형태를 보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충치를 유발하며 입 냄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쌓인 음식물이 염증을 일으키며 그로 인한 통증은 물론이고 심각할 경우 편도선, 림프절 등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턱뼈 깊숙이 숨어 있는 매복 사랑니의 경우, 치아 낭종(물혹)과 치조골염, 종양 등의 합병증을 초래 하며, 턱뼈를 녹이는 경우도 있어 이런 경우 반드시 사랑니를 뽑아야 한다.

또한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사랑니를 미리 발치 하는 것이 좋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져 잇몸이 쉽게 부어 염증이 더 잘 생기고, 임신중에는 약복용을 피하는 임산부가 많아, 임신을 앞두었다면 사랑니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그랜드치과 김준영 원장(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는 “대부분의 사랑니는 제대로 나오기보다는 매복사랑니 또는 누운 형태로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경우가 많으며, 매복사랑니는 치아 낭종 등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감을 느껴지거나, 관리가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 때는 발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매복 사랑니를 발치할 때는 신경 손상을 방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보다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발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매복된 사랑니 발치는 일반 치아 발치와 달리 난이도가 높다. 매복사랑니가 아래턱의 감각을 담당하는 하치조신경과 가깝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 발치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경손상이 일어날 경우 신경마비에 의한 잇몸, 볼, 턱, 입술 주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손상이 발생하여 감각마비 증상과 같은 영구적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감각 이상은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회복기간이 길다.

김 원장은 “사랑니 뿌리가 신경에 인접해 있으면, 발치 시 건드리게 되면, 손상을 입어 감각 이상 증상을 유발 할 수 있다. 일반 발치와는 달리 난이도가 높은 외과적 처치가 필요해 까다로워서, 구강악안면외과적 전문 지식과 높은 숙련도를 필요로 하여 숙련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게 발치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니로 인한 염증 및 신경관 손상의 위험이 임플란트의 안정적인 식립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랑니 주변에 임플란트 식립 시 뼈이식이 필요한 경우, 치조골 등에 사랑니에 의한 염증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고 지적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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