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 / 국민일보 DB

거스 히딩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대표팀 감독 복귀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전 감독 측 관계자는 14일 국내 언론사의 유럽 주재 특파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해 한국 시간으로 오후 6시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복귀설이 불거진 지 8일 만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복귀설을 촉발했던 발언의 취지, 전달 과정을 직접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은 한국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지난 6일 오후 불거졌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대표팀은 오전 1시50분(한국시간)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 원정경기를 마치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뉴스채널 YTN은 이로부터 12시간쯤 지나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의 퇴임 이후 ‘한국 국민이 원하면 감독직 수용 의사가 있다’는 히딩크 전 감독 측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히딩크 전 감독의 입장은 한국 축구에 대한 애정으로 풀이됐지만, 일각에서는 대륙마다 월드컵 최종예선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거취를 분명하게 할 목적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다.

히딩크 전 감독의 입장과 무관하게 발언이 전해지는 과정과 방식에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다. 대한축구협회는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설을 일축했다. 협회 관계자는 “히딩크 전 감독의 부임 가능성이 없다”며 “신태용 감독과 계약한 내용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협회와 신 감독이 합의한 계약기간은 ‘러시아월드컵 본선까지’다. 본선은 현지시간으로 내년 6월 14일 개막해 7월 15일 폐막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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