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1회 국민의 생각을 여는 통일포럼이 국회에서 ‘준비된 통일은 축복이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16일 “안보의 위기에서도 통일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의중 (사)온누리사랑나눔 총재(앞중 가운데)가 14일 "어떤 상황에서도 국회에서 통일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온누리사랑나눔 제공


앞서 이 단체는 북한의 핵개발과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로 인한 한반도의 불안이 가속되는 상황에서도 14일 국회의원 회관 세미나실에서 김의중 목사(온누리사랑나눔 총재)의 주제발표 등을 통해 국민의 생각을 열어야 통일에 대한 공론화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유동수 국회의원이 14일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축복이 될 수 있는 통일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온누리사랑나눔 제공


이 행사에는 송영길, 유동수, 박찬대 국회의원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통일포럼의 공동주최자인 유동수 국회의원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바로 다음날인 지난 4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40.8%포인트(1.73%)가 내려갈 정도로 북한의 불안한 안보요소가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통일을 우리 민족의 축복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로 중앙대학교 명예교수 신창민 박사는 ‘합류통일’이라는 새로운 통일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그가 주창한 ‘합류통일’이란 북한주민의 민심과 인식의 변화가 통일의 기초적인 기반을 조성하는 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북한주민 스스로 남측의 자유 민주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호해 능동적, 적극적으로 ‘합류’해 들어오게 되는 형태가 ‘합류통일’을 앞당길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주민도 통일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통일에 대한 새로운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어 남북평화재단경인본부 상임대표 자격으로 남북교류에 앞장서온 김의중 목사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사례 발표’를 통해 북한이 열리기 전 중국 베이징에 배나무농장 10만평 조성을 한 뒤 이 모델를 벤치마킹해 북한 평양에 같은 규모의 배나무 농장을 추진해달라는 북측의 요구로 나무를 심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언급했다.

김의중 목사는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활동가 입장에서 북한 농장지원, 묘목장, 종자보급, 산립복구, 분유지원, 2014인천아시안게임 북한공동응원단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대북지원 사례들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안보의 문제와는 별개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꾸준한 지원활동이 대화의 길을 모색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통일포럼을 주최·주관한 (사)온누리사랑나눔은 통일 세대가 될 남한과 북한의 아동들을 지원하는 사업을 통해 한반도 평화통일을 준비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온누리사랑나눔은 2012년부터 한국마사회의 도움으로 인천힐링센터를 설립해 아동, 청소년 정신건강과 치유상담을 진행한 결과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민간차원의 대북지원 활동으로 북한 농업지원과 아동대상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온누리사랑나눔 전병재 이사장은 “통일은 남한과 북한의 모든 아동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기 때문에 사상과 이념을 떠나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이번 통일포럼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전환점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사)온누리사랑나눔은 대한민국의 통일공감대 형성을 위해 오는 10월 통일국민공감위원회를 발족하고 통일콘서트와 통일전시회 등 추진한다. 

이 단체는 오는 2020년 통일센터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센터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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