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요양병원 호스피스 시범사업이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평가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2월부터 요양병원의 호스피스 완화 의료서비스가 본격 사업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스피스 요양병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연명의료 결정법)’에 따르면 기존 암 환자에게만 적용되었던 호스피스 서비스는 에이즈(AIDS)와 만성폐쇄성호흡기질환, 만성간경화 등 말기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해졌고, 향후 호스피스 요양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호스피스’란 특정 질환 말기 환자의 통증과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함으로써 존엄하게 죽음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를 의미한다.

과거에는 이러한 호스피스에 대해 현대판 고려장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주를 이뤘던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면서 호스피스를 죽음을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 그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요양병원의 호스피스 완화 치료는 통증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환자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음은 물론, 환자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그를 바라보는 가족들에게도 위안을 주고 있다.

실제로 요양병원 호스피스는 기존 호스피스 완화치료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정서적 안정과 통증 감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중 호스피스 지정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인천 청라백세요양병원의 경우, 통증완화 치료와 함께 환자들을 위한 아침체조를 비롯, 유기농 먹거리 맛집 탐방, 텃밭에서 직접 무농약∙유기농 채소 키우기 등 병원생활로 답답할 수 있는 환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기 위해 다양한 외부 활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 청라백세요양병원 정양수 원장은 “호스피스라는 개념 자체가 존엄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로 인식되면서, 앞으로 호스피스 병동을 찾는 환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국내 호스피스 서비스 역시 더욱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산업으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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