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가 올들어 본격적으로 추진 중인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중국 유수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 의지를 밝혀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고양시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최성 고양시장이 지난 19일 중국 소프트웨어 매출 100대 기업인 iSoftStone 본사를 방문해 팡파흐어 그룹 부회장 겸 최고 마케팅 책임자와 양쉬칭 그룹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을 만나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을 홍보하고, 국내 기업의 중 진출 및 중국 기업의 고양 테크노밸리 참여 등과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

세계 500대 기업 중 90여개 기업을 비롯해 중국 내외 1000여개 클라이언트 회사들을 사업파트너로 삼고 있는 iSoftStone은 전세계 61개 도시 140여개 지점에 걸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중국 150여개 도시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수립하고 420여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바 있어 향후 고양 청년스마트타운과 고양시의 스마트시티 사업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 IT 전문가 출신인 iSoftStone 팡파흐어 부회장은 최 시장과의 약 3시간에 걸친 심도 있는 협의 자리에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프로젝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한국지사 투자총괄책임자와의 별도 미팅을 주선키로 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의사를 밝혔다.


최 시장은 이어 중국 내 헬스케어·미용·바이오 분야 1위 기업인 유미도 국제연쇄홀딩스집단의 천광 회장 및 첸옌니 총경리 등 임원진을 만나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고양 테크노밸리 투자와 관련해 상세히 협의했다.

유미도 국제연쇄홀딩스집단은 중국 최고의 국립병원으로 불리는 시에허병원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사드배치 문제 등으로 인해 중국 기업의 한국투자가 위축되기 전까지 한국 화장품 관련 기업에 상당한 액수의 투자를 지속해온 기업이다.

천광 회장은 고양 테크노밸리를 비롯한 고양시 현안 사업에 대한 최 시장의 브리핑 직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 마련을 위해 고심하겠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혔다. 특히 천 회장은 홍보대사직도 함께 고민하겠다는 등 의욕을 내비쳤다. 이어 미백·바이오기술·제약 분야에 대한 연구 및 프리미엄 사립병원인 헝허병원 운영 등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고양시 의료관광 산업 참여 방안도 함께 검토키로 했다.


방송영상문화 콘텐츠밸리와 연계한 고양시의 신한류 문화관광벨트에 대한 투자 협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최 시장은 수영그룹 리윈옌 회장 등 임원들을 대상으로 고양시 주요사업 설명회를 열고 MOU를 체결, 방송영상제작 특화 기업의 고양 실리콘밸리 진출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에 리윈옌 회장은 수영그룹의 계열사인 베이징 영상문화투자유한공사, 실크로드 영상투자유한공사 등 4개 자회사와 고양시 간 투자·교류 및 지원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주요 사업분야인 방송·드라마·영화 작품기획 및 제작· 배급 등 노하우를 살려 고양시와 문화교류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시아 영화제 및 청년 국제영화제를 비롯한 각종 교류행사를 개최하는 등 고양시와 수영그룹 간 활발한 협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최 시장은 한·중관계 발전과 차세대 글로벌 리더의 역할을 주제로 베이징대 특별강연에 이어 베이징대 경제학과 김인규 교수를 만나 문재인 정부 한·미, 대북정책과 관련한 의견 및 고양시 통일한국 실리콘밸리·평화통일 경제특구를 중심으로 하는 시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최 시장은 20일 옌볜대 및 옌볜과기대와의 MOU 체결 및 옌지 주재 재외한인 경제인 및 옥타 옌지지회를 대상으로 고양 실리콘밸리 협력위원 위촉 및 통일한국 실리콘밸리 사업설명회를 갖고 2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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