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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잊지 못해 무덤을 떠나지 못하는 고양이가 장례식장에 모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주말 말레이시아 켈리방 지역의 알 히다야 사원에서는 이스마일 매트의 장례식이 거행됐다. 매트의 시신을 묻고 흙으로 덮자 어디선가 하얀색 고양이가 찾아왔다.



고양이는 매트의 무덤으로 걸어와 주변을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무덤 위에 엎드려 있거나 흙을 파기도 했다. 고양이가 무덤 주변을 떠나지 않자 친척들은 고양이의 발을 잡으며 끌어내려 했다. 하지만 무덤을 애타게 쳐다보며 조심스럽게 흙을 만졌고 움직이지 않겠다는 듯 엎드려버렸다. 고양이는 그 뒤로도 한동안 무덤 주위를 떠나지 않았다.

장례식에 참석한 손자 소푸안은 “할아버지는 고양이를 사랑하시는 분이었다”며 “살아계실 때 그 하얀 고양이를 돌봐줬었다”고 전했다. 그는 “고양이도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것을 알고 슬퍼한 게 아닐까”하고 덧붙였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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