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가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최근 SNS에 떠도는 ‘원조 김규리’가 썼다는 글이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앞서 지난 23일 시사고발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배우 김규리의 인터뷰가 방송되면서 인터넷에서는 동명의 배우 이른바 ‘원조 김규리’에 대한 근황이 이목을 끌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원조 김규리’라는 이름의 트윗이 확산됐다.


이 트윗에는 “낙타같이 생긴 아이가 내 모든 걸 가져갔다. 소중한 내 이름과 그동안 쌓아올린 여배우로서의 좋은 이미지까지.. 이젠 포털에서조차 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망이 담겼다.

이에 대해 스포츠경향은 김규리의 친동생을 통해 원조 김규리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다고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규리는 “현재 떠돌고 있는 SNS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절대 내가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배우 김규리는 배우 김민선이 MB정부 시절 정부를 비판했다가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개명하면서 동명이인이 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1979년생으로 나이가 같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기존에 김규리로 활동했던 배우는 ‘원조 김규리’로 김민선에서 김규리로 개명한 배우에겐 김규리로 구분짓고 있다.

원조 김규리는 ‘여고괴담’, ‘분신사바’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2013년 개봉한 영화 ‘어디로 갈까요?’를 끝으로 활동을 하지 않아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1997년 김민선으로 데뷔한 배우 김규리는 2009년 개명했다. 개명 이유에 대해 어릴 때부터 집안에서 불리던 이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국정원 MB블랙리스트’에 올라 불이익을 당한 탓에 개명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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