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tt Photography 페이스북

웨딩촬영 중이던 신랑이 정장을 입은 채로 연못에 뛰어들었다. 그 순간 ‘예비신랑’이 아닌 ‘영웅’이 됐다.

캐나다의 신혼부부 클레이튼과 브리타니 쿡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온타리오주 키치너의 공원에서 웨딩사진을 촬영했다. 신랑 클레이튼은 신부 브리타니의 독사진 촬영 순서가 되자 연못 주위를 거닐며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물 속에서 허우적대는 남자 아이가 클레이튼의 눈에 들어왔다. 망설임 없이 물에 뛰어들어 아이를 끄집어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클레이튼은 BBC 인터뷰에서 “웨딩촬영 내내 우리 주위에서 놀던 세 아이가 있었다. 물과 가까이 있길래 눈여겨봤다. 잠시 다른 곳을 보다가 돌아봤는데, 연못 난간 옆에 서 있는 아이가 둘 뿐이었다. 다가가보니 한 아이가 물에 빠져 있었다. 아이 머리를 보자마자 물에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아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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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의 사진을 찍고 있던 사진작가는 이 장면을 놓치지 않았다. 정장이 흠뻑 젖은 채 아이를 끌어올리는 클레이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페이스북에 올라온 클레이튼의 사진은 27일 현재 8000개가 넘는 공감을 얻었다. 사진작가는 “뒤돌아본 순간 클레이튼이 아이를 끌어올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부 브리타니는 클레이튼의 선한 마음씨와 빠른 판단력이 사랑에 빠지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브리타니는 “클레이튼은 본능적으로 행동했을 것”이라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남편과 같은 선택을 할 거라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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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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