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은 28일 올라온 고양이 사체 추정 사진, 오른쪽은 16일 쓰레기장 같은 캣카페 내부에서 아직 살아 있는 고양이를 찍은 사진이다 / 사진=페이스북

지방의 한 대학교 앞 고양이 카페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제보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영업을 중단한 캣카페 안에서 쓰레기와 배설물 틈에 죽은 듯 누워 있는 고양이가 있다며 동물보호단체에 도움을 청하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이 대학 학생들이 운영하는 익명 제보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알려졌다. 첫 제보글은 지난 16일 작성됐다. 작성자는 “캣카페가 문을 닫은 뒤 방치돼 왔는데, 가게 내부 문 옆에 있는 박스와 유리 사이에 다리와 꼬리가 끼인 고양이가 누워 있다. 자는 건지 죽은 건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유리 너머로 들여다본 가게 내부는 배설물과 쓰레기 뿐이었다”고 덧붙였다.

28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16일 고양이가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제보가 있었는데 아직도 그대로”라며 이후 상황을 전했다. 1700명 이상이 이 글에 공감을 표했다. 

해당 글이 게시된 이후 학생들은 댓글로 “그 캣카페에 원래 15마리 이상 고양이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현재 캣카페 내부에서 살아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 고양이는 4마리라고 덧붙였다. 창문으로 보이는 '사체' 1구 외에도 10마리 이상의 고양이가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유 건물을 함부로 들어갈 수 없어 바깥에서 들여다보는 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학생들은 여러 동물보호단체와 언론을 통해 이런 사실을 알리고 살아남은 고양이들을 구하기 위한 해결책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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