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중남미 카리브해의 작은 섬에서 새를 잡아먹는 나무가 발견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카리브해에 있는 작은 섬나라 푸에르토리코에서 새를 잡아먹는 거대한 나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푸에르토리코에 있는 숲에서 각각 ‘핏소니아호르니애’ ‘핏소니아로퀴애’라고 불리는 두 나무를 발견했다. 이 나무들은 매우 끈적한 구부러진 모양의 열매를 통해 곤충을 유혹한 뒤 곤충을 잡아먹으러 오는 새들을 노린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특히 핏소니아로퀴애에는 도깨비방망이를 닮은 줄기가 붙어 있는데, 이 줄기가 날아든 새의 몸통을 감싸 꼼짝 못 하게 만든다. 또 이 나무들은 새가 접근하면 새의 몸에 끈적한 씨앗을 붙여 날개를 펼 수 없게 한다. 붙잡힌 새들은 나무에 갇힌 채 굶어 죽게 된다. 부패한 새의 사체는 나무의 영양분이 된다.

나무의 씨앗이 끈적한 이유는 효율적인 수정을 하기 위해서다. 열매를 먹고 씨앗을 몸에 붙인 새가 다른 섬으로 날아가 씨를 뿌려야 하지만 너무 끈적한 탓에 새를 움직일 수 없게 만든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 캡처

플로리다 지역보존연구소는 “작은 섬에서 새로운 유기체를 찾았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이번 발견은 자연 탐험이 신기한 일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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