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전략시뮬레이션게임 ‘스타크래프트’는 이제 한국인의 ‘민속놀이’다. 명절에 고향으로 모인 삼촌‧이모들이 모처럼 PC방에 나란히 앉아 스타크래프트로 일합을 가리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추석인 4일 현재 인기게임은 ‘리그오브레전드(롤)’ ‘오버워치’ ‘피파 온라인’ 등이지만 출시 20년을 맞은 스타크래프트는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는 한때 ‘국민게임’이었다. 미국 게임개발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2010년 3차원 그래픽(3D)을 기반으로 ‘스타크래프트 2’를 출시하면서 많은 게임 마니아들의 기억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 7월 30일 리마스터 버전이 출시되면서 재기의 조짐을 나타냈다. 이런 훈풍을 타고 스타크래프트를 변형해 즐기는 유즈 맵 세팅 역시 주목을 끌고 있다.

유즈 맵 세팅은 스타크래프트의 본질인 전략시뮬레이션이 아니다. 이용자에 의해 새로운 형태로 구현된 맵이다. 유즈 맵 세팅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병사를 골라 육성하는 ‘마린 키우기’, 적으로부터 본진을 지키는 ‘타워 디펜스’처럼 전략시뮬레이션의 기본 골격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금은 완전히 다른 콘텐츠 수준으로 진화했다.




‘1945’와 같은 전투기 슈팅게임, ‘오디션’과 같은 리듬게임, ‘캐치마인드’와 같은 그림게임, ‘슈퍼마리오’와 같은 횡스크롤게임은 물론, 블리자드의 다른 대표작 ‘오버워치’까지 구현됐다. 슬라임처럼 스타크래프트에 없는 캐릭터까지 창조됐다. 바둑, 오목, 카드대전, 방 탈출 게임처럼 간단한 놀이나 짧은 분량의 동영상 시청이 가능하다. 2차원 그래픽(2D) 기반인 스타크래프트 유즈 맵 세팅에서 3D를 구현한 사례도 있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