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작곡가 박강일씨 우울증 극복하고 CCM ‘하나님의 편지’ 발표


대중가요를 작곡하는 박강일 씨가 두번의 극심한 우울증을 극복하고 CCM ‘갓스레터(하나님의 편지)’를 최근 발표했다(사진).   

박씨는 메일을 통해 발표 소식을 전하면서 그간의 삶을 간증했다. “대학 졸업하고 가족, 친구들도 만나지 않고 오직 작곡만 했습니다. 학교 다니는 동안 200곡을 썼고 이 곡을 기획사에 돌렸습니다. 곡이 제법 팔렸습니다. 6~7년간 지속됐습니다. 유명한 가수가 부른 곡도 있고 드라마 삽입곡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공적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그에게 첫번째 우울증이 찾아왔다. 자신은 최선을 다했는데 세상이 그를 버렸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첫 번째 우울증을 앓으면서 하나님을 간절히 찾았고 하나님을 만나 6개월 만에 회복됐다.

그는 이후 어떻게 살지 고민하며 성경을 열심히 읽었다. 말씀으로 인해 기뻤고 감사했다. 이 감사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이웃을 찾아가 위로하고 돌봤다. 하나님의 무익한 종으로 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그에게 현실에 대한 불안감이 찾아왔다. 수입은 없었고 곡도 팔리지 않았다. 점점 지쳤다. 그때 두 번째 우울증이 찾아왔다. 박씨는 “세상이 나를 버렸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했다.  

“제 힘으로 해놓고 지쳐서 주저앉아 원망을 했습니다. 제 모습이 비참했습니다. 날마다 하늘을 향해 원망하며 울었습니다. 점점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치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보기도 싫었고, 교회도 당연히 가지 않았었습니다. 작곡은 말할 것도 없었습니다.”

그는 주변의 권유로 상담 받고 치료를 받았으며 교회도 다시 출석하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회복됐다고 했다.
 
박씨는 “이렇게 툴툴거리는 중에도 하나님은 여전히 제 옆에 계셨고 늘 그렇게 하셨듯 사람들을 보내 저를 위로하셨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번 곡을 완성하게 하셨다”며 “하나님은 이렇게 선하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CCM 앨범 제목은 ‘갓스레터’, ‘하나님의 편지’다. 멜론 등에서 들을 수 있다. 그는 “하나님의 편지가 저를 살리셨고 그와 같은 삶을 살고 싶어 그렇게 정했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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