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캡처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가 벌어졌던 1일 밤(현지시간),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테일러 윈스턴은 트럭을 훔쳤다.

윈스턴은 이날 저녁 친구들과 함께 콘서트를 보러 나섰다가 총기 난사 현장을 목격했다. 날아다니는 총알에 맞은 시민들은 빠르게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윈스턴은 사람들을 구할 방법부터 생각했다. 콘서트장 인근에 열쇠가 꽂혀있는 트럭을 발견한 그는 트럭에 들어가 즉시 시동을 걸었다. 총탄이 날아다니는 와중 그는 부상을 입은 시민들을 트럭에 태워 두 차례나 병원으로 옮겼다.



윈스턴은 4일(현지시간) CNN에 “현장을 목격한 이상 사람들을 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온 친구들과 현장에서 떨어진 곳에 피해자들을 모았다. 심각하게 다친 사람들 위주로 트럭에 실었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덧붙였다.

“물론 두려웠다. 하지만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돼야만 했다.” 윈스턴은 “부상자들이 너무 많았고 구급차를 기다리기에는 촉각을 다투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트럭 공간이 부족해 부상자들을 모두 태우지 못할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한다.

윈스턴은 페스티벌 현장에서 병원까지 부상자들을 두 차례나 실어 날랐다. “두 번째로 부상자들을 실을 때 몇몇 사람들은 간신히 목숨을 부여잡고 있었다”는 그는 “그들이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살아남길 빌었다”고 설명했다.

윈스턴은 “이라크 전쟁 참전 용사 시절에 받았던 훈련이 크게 도움이 된 건 맞다”며 “냉정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도 밝혔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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