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캡처

대학병원 신입 간호사들의 형편없는 월급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7년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지급한 첫 월급이 36만원이었다는 고발 글이 익명으로 올라오면서 부터다.

이후 많은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고발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한양대는 3주간 무일푼으로 근무해야 하는가하면 지방의 대학병원은 10만원을 주는 곳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4일 페이스북 ‘간호학과, 간호사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2017년 서울대병원에서 간호사에게 지급하는 첫 월급이 36만 원’이라는 고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야간근로수당, 시간외 수당, 야간근무가산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시급 1490원짜리 노동자였다”며 “대학병원은 매년 신규 채용되는 300명 가까운 간호사들에게 시급 1500원을 주고 10년 동안 수십억의 비용을 아껴왔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이 많은 네티즌의 이목을 끌자 고발이 봇물 터지듯 이어졌다. 한양대 병원은 하루 8시간 이상 근무하면서 3주간 무급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고려대학병원은 첫 월급이 40만원이라고 고발했다. 




전남 지역에 있는 대학병원은 첫 2주 동안 10만원과 식권 10장이라는 고발이 나오기도 했다. 반면 병원을 관리하는 경영자 입장에서 간호사들이 교육 기간에 그만두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제대로 된 월급을 지급하지 못한다는 반박도 있었다.

그러나 온라인 곳곳에서 노동력 착취라는 비난이 거세다. “차비도 안 나오겠다” “용돈보도다 적다” “일도 힘든데 급여도 형편없으니 도망가지” “횡포도 이런 횡포가 없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교육기간에 정식 임금을 다 줘야하는 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최근 근로 기준법에서 정한 기간인 3년차 미만 간호사들을 상대로 소급지급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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