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모로코와의 평가전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예측한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의 발언이 인터넷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많은 네티즌은 김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이 결과를 예측했기에 나올 수 있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태용 감독이 최근 의기소침한 모습이 선배로서나 기술위원장으로서 안쓰럽게 느껴진다”며 “이 모든 논란의 출발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영입하라는 일부 국민의 의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건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예의가 아니라는 걸 잘 알고 계시지 않느냐. 더는 그런 소모적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하며 평가전 결과를 예측한 듯한 발언을 했다.

“평가전에서 팬들이 기대하는 경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한 김 위원장은 “축구가 컴퓨터 게임처럼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내년 3월 마지막 A매치 쯤 돼야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겠다 싶다”며 “평가전의 목표는 당장의 결과가 아닌 월드컵 승리인 만큼 평가전에서 답답한 경기가 나와도 힘을 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축구팀은 지난 10일 스위스 빌 비엔느 티소 아레나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1-3으로 참패했다. 특히 모로코는 1군도 아닌 2군 라인으로 출전 선수를 내보내 축구대표팀에 치욕을 안겼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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