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벤 애플렉이 11일 트위터를 통해 과거 힐러리 버튼에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 “나는 힐러리 버튼에게 부적절하게 행동했고 진심으로 사과한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10일, 힐러리 버트은 트위터를 통해  과거 벤 애플렉에게 성추행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나는 벤 애플렉이 내게 했던 성추행을 잊지 않았다”면서 “그가 나에게 행한 사건을 잊지 않고 응원해줘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때 나는 어렸다”고 폭로했다. 이어 “(성추행을 폭로한) 용감한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울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미국 연예정보 사이트 ‘저스트 제러드’는 힐러리 버튼이 트위터에서 팬과 트윗을 하면서 벤 애플렉으로부터 과거 성추행 당한 것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힐러리 버튼이 2003년 MTV의 한 쇼프로그램 VJ로 활동할 당시 벤 애플렉이 카메라가 없는 틈을 타 힐러리 버튼의 가슴을 만졌다고 전했다.


벤 애플렉은 같은 날 최근 영화 제작자 겸 감독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이 스캔들이 알려지자 트위터에 비판의 글을 올린 것도 논란을 지폈다. 그는 “자신의 입지를 이용해 오랜 기간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에 슬픔과 분노를 느낀다. 여러 증언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면서 “영화계의 일원인 우리 모두 친구들, 직장 동료들, 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 글은 곧 역풍으로 돌아왔다. 힐러리 버튼의 ‘성추행’ 고백이 이어졌고, 그의 친동생 케이시 애플렉이 과거 여성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성추행 및 성희롱으로 피소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케이시 애플렉은 2010년 영화 ‘아임 스틸 히어' 촬영 현장에서 여성 배우와 스태프 앞에서 외설적인 발언과 성적으로 접근하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바 있다.

한편,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파문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는 수십 년간 여성 배우 및 직원들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왔다. 기네스 팰트로와 안젤리나 졸리 등 여배우들 역시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있어 성추행 파문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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