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인기 아이돌그룹 멤버가 8년 전 성추행 혐의로 입건돼 검찰에 송치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검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곳곳에선 특정 가수의 실명을 거론하며 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13일 제주지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A씨를 성폭력범죄의처벌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 검찰에 송치했다. 2009년 사건 당시 피해자가 만 13세 미만 미성년자여서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아닌 2010년 폐지된 성폭력특별법을 적용했다.

A씨는 중학교 2학년이던 2009년 말 제주도에 있는 모 학원에서 수업을 마친 뒤 학원 차량을 타고 가던 중 비슷한 또래인 B양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양과 같은 동네에 살면서 평소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

당시 B양은 A씨로부터 사과를 받았고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어 형사고소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해당 사건으로 충격을 받은 B양은 오랜 기간 심적 고통에 시달리다 2011년 약 3개월간 청소년 상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B양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은 “최근 모 프로그램에서 주목 받은 A씨를 보면서 많이 힘들다”며 “왜 나만 이렇게 힘들게 지내야 하는지 화가 나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린다”고 토로했다.

당시 소속사 측은 “모든 불법 사례에 대해 예외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 반박했다. A씨가 검찰에 입건됐다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관련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검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파이낸셜뉴스를 통해 밝혔다.

파이낸셜뉴스에 따르면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재 A씨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A씨 주소지가 제주가 아니어서 어디서 조사를 받게 될지는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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