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지난 5월23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미국과 이스라엘이 잇따라 유네스코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다자주의와 유엔이라는 가족에 손실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싸움에서 교육과 문화교류에 대한 투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미국이 이 문제를 주도하는 우리 기구를 탈퇴하는 것은 깊이 유감스럽다”며 “유네스코의 임무는 끝나지 않았으며 21세기 더더욱 정당하고 평화롭고 평등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네스코 탈퇴 공식 통보 사실을 알렸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은 가볍게 내려진 게 아니다”라며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유네스코 조직의 근본적 개혁 필요성, 계속되는 반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유네스코를 탈퇴한 것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였던 지난 1984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미국은 유네스코가 소련 쪽으로 기울었다면 정치적 편향성과 방만한 운영을 이유로 들어 탈퇴했었다. 이후 2002년 10월 재가입 했고 오바마 정부 시절인 2011년 유네스코라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분담금에서 연간 8000만 달러 이상을 삭감해버렸다. 미국이 삭감시킨 분담금은 결국 미국의 체납액이 됐다.

베냐민 네타냐휴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미국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용기있고 도덕적인 결정”이라며 자국 여기 탈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타냐휴 총리는 “유네스코는 역사를 보전하기는커녕 왜곡하고 있다. 그곳은 어리석은 자들의 극장이 됐다” 비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외무부에 유네스코 탈퇴 준비 개시를 지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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