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소아청소년센터 조현주 진료과장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가을철에 들어서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단순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폐렴 판정을 받은 환자가 상당수로 늘어나고 있다. 과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약 155만 명이 폐렴으로 진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전체 환자 중에 10세 미만의 소아 환자가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폐렴은 환절기에 소아가 자주 걸리는 질환이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 발생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열, 가래, 기침과 같이 단순 감기와 초기 증상이 같아서 감기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탓에 치료 시기가 늦어져 건강상에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폐렴의 경우에는 가슴 통증, 호흡곤란, 두통, 근육통 등 호흡기와 전신에도 증상이 추가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있을 시엔 병원에 방문하여 폐렴 여부를 진단받는 것이 좋다.

아이가 폐렴으로 판정되었다면, 대부분 병원에서의 소아폐렴 치료보다는 아이를 안정시키고 충분한 물과 적절한 영양을 공급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아이의 기침이 심하다면 기침을 완화해주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소아 폐렴은 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먹는 약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이처럼 대부분의 소아 폐렴은 외래에서 치료가 가능한 편이고 짧은 기간의 입원 치료로도 호전된다. 그러나 일부의 아이에게서 심한 탈수증상이나 호흡곤란 등이 나타나는 위급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긴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렇듯 감기로 무시하기엔 아이의 건강이 급격히 나빠질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소아 폐렴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에 위치한 종합병원인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의 소아청소년센터 조현주 진료과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말에 의하면 “소아 폐렴은 한 번 걸리면 환절기에 쉽게 다시 감염될 수도 있고, 만성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조기의 예방관리가 무척이나 중요하다”며, “기본적으로 손을 자주 씻고,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하고, 기침이 심할 경우 마스크를 쓰거나, 옷소매로 가리고 기침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발열,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일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감기의 증상이 보일 때, 눈, 코, 입을 손으로 자주 만지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의 경우에는 위의 기본적인 예방법 외에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아이를 사람이 많은 곳에 데려가지 않는 것이 좋고, 감기에 걸린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이가 자주 가지고 노는 장난감이나 이불 등을 자주 세척해야 소아 폐렴을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가 사용하는 식기, 칫솔, 수건 등의 개인적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아이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여 폐렴의 시작이 될 수 있는 감기를 조기에 예방하는 것도 폐렴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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