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여중생을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어금니아빠' 이영학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중학생 딸의 친구를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하다 살해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0대 시절 여학생을 성폭행했으나 경미한 징계에 그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 A씨는 1996년 중학교 2학년이던 이영학이 여학생을 성폭행했다고 폭로했다. 당시 A씨는 모 중학교에 근무하고 있었다.

A씨는 “이영학이 셔츠에 혈흔을 묻히고 등교해 피해 여학생의 피라면서 동급생들에게 여학생 성폭행 사실을 떠벌리고 다녔다”고 밝혔다. 이에 “(성폭행 사실을) 조사했더니 시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성폭행 사실이 입증되자 “퇴학시키려 했으나 교장의 반대로 경미한 징계에 그쳤다”고 했다. A씨는 “당시는 학교에서 학생의 범행을 경찰에 신고할 의무가 없었고, 피해 여학생까지 조사할 권한도 없어 이 사건은 유야무야됐다”고 털어놨다.

A씨는 “이영학은 무단결석 일수가 수업일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졸업이 불가한 상황이었는데 교장이 직권으로 졸업시켰다”고도 했다. “그 후 나는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다”고 덧붙였다. 또 “당시 이영학의 부친이 재력가였는데 어머니가 고급 외제차를 타고 학교를 들락거렸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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