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SNS로 여성 접촉 시도…“속옷 예뻐, 연락하겠다”


14살 여중생을 집으로 유인해 성추행하다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이영학이 트위터 등 SNS에서 다수의 여성에게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학은 작년 11월부터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10대 여성을 물색했다. “함께 할 동생 구함”이라며 “나이 14세부터 20세 아래까지”라는 조건을 달았다. “타투 일을 시키겠다”며 “3~6개월간 기본 60만~80만원”을 주겠다고 했다. “독립시까지 룸 제공, 식대, 생활비 모두 제공. 꿈꾸는 착한 동생 환영”이라는 구인 글도 올렸다.

트위터로 10대 여학생을 물색해온 이영학은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유사한 행각을 벌였다. 13일 아시아경제는 이씨가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 여성들에게 접근했다고 보도했다.


이영학은 자신의 직업을 ‘하늘 아래 숨쉬는 곳 재직 중’이라고 썼고 학교정보란에는 ‘서울대학 부속 꼬붕일진친구 꼬붕의 꼬붕초’라고 적었다. 거주지는 ‘거기서 왼쪽으로 가서 유턴하면 울집 거주’하고 했다. 자신을 소개하는 문답 코너에서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일은?’이라는 질문에는 ‘오늘은 어떤 만남. 일. 사랑 기다릴까’라고 했다. ‘금지된 일이지만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나요?’에는 ‘ㅎㅎㅎ 궁굼이얌 @^^@ 부끄 부끄 해!’하고 답했다.

다수의 여성에게 쪽지를 보내며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다. “친구 신청해요, 속옷 이쁘네요. 필요할 때 연락드리겠습니다” “친구 신청합니다 미인이시군요 몸매 관리법 많이 배워야겠어요 감기조심하시고요”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보고 친구 신청 해보아요. 오드리햅번 스탈. 넘 이뻐요 친하게 지내보아요”라며 여성들이 SNS에 올린 사진을 바탕으로 사적인 쪽지를 보내며 친구 신청을 했다.

자신의 친구 신청을 받아주지 않는 여성에게는 “헐...왜 3년째 친구 신청 받아주지 않나요. 받아주세용”이라는 글도 남겼다. “또 남자 조심! 나랑 친친 안하믄 저주를 내림”이라며 친구 신청을 압박하기도 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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