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심리치료견들을 병원 등에 파견했다. 사진='LCC K-9' 페이스북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당한 뒤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심리 치료견들이 출동했다.

13일(현지시간)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에 따르면 이 기관에 소속된 골든 리트리버들이 지난 3일부터 라스베이거스에 투입돼 총격 피해자들의 심리 치료를 돕고 있다.

LCC K-9을 운영하는 루터교회재단의 팀 헤츠너 회장은 허핑턴포스트(HP)에 "개들은 조건 없는 사랑을 보여준다"며 "얘기를 잘 들어주고 비밀을 지켜 준다"고 설명했다.

미국 비영리 자선단체 'LCC K-9'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피해자들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심리치료견들을 병원 등에 파견했다. 사진='LCC K-9' 페이스북

골든 리트리버들은 라스베이거스 총격 부상자들 대다수가 입원해 있는 선라이스 병원에서 활약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으며 때론 어깨를 기대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헤츠너 회장은 총격 피해자들은 사랑하는 이를 잃은 고통, 혼자 살아남았다는 죄책감 등 다양한 정신적 외상을 겪고 있다며, 심리 치료견들은 이들이 고통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객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58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범인 스티븐 패독(64· 사망)은 건너편의 호텔 32층 객실에서 관람객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했다. 그는 총기 난사 이후 경찰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현장에 접근하려 하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