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튜브 '서울의 소리' 채널 캡쳐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 ‘다스’ 와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진상 규명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한 시민이 이명박 자택 앞에 녹조를 뿌렸다.

지난 14일 시민 언론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 저택 앞을 방문한 영상을 게시했다. 영산강에서 떠온 녹조를 뿌리며 “이명박이 만든 4대강에 가서 보니까 모조리 강이 썩었다” “1급 청정수라고 시민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백씨는 저지하는 사람들을 향해 직접 녹조를 쥐어 냄새를 맡게 하기도 했다.

이어 현재 논란 중인 다스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지분이 없다고 말하더니 자기 아들에게 물려줬다”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영상 말미에는 “경찰이 해야 할 일을 시민단체가 하는 것이 맞느냐”라며 경찰과 경호원들을 향해 호통치는 장면이 담겼다.

‘녹조 라떼’는 심각한 녹조현상으로 오염된 강을 빗대는 말이다. 이명박 정부 당시 주력 사업인 4대강 사업은 녹조현상을 야기했다. ‘로봇 물고기’를 통해 녹조현상을 완화하겠다고 했지만 효과가 미미하여 환경단체로부터 큰 지탄을 받았다. 로봇 물고기 시제품 9대 중 7대는 감사원 감사 전부터 고장 나 있었고, 1대도 테스트 중 고장 났다. 남은 1대 역시 헤엄치는 속도가 1초에  23㎝를 기록하며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2010년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4대강 산업 이후 수질이 개선됐다고 보도했지만 녹조현상, 실지렁이 등이 목격됐다. 지난 6월 현 정부는 가뭄과 녹조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4대강 여섯 보를 일제히 개방했다. 일주일 간격으로 조사한 결과 4대 강의 수질 개선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4대강 산업을 대대적으로 재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이명박 정부는 다스 소유권,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이 연달아 논란이 돼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였다.

이담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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