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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자리회의’ 주재한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어떤 곳?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제3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이곳에서 일자리 정책 로드맵, 사회적 경제 활성화 방안, 혁신벤처 생태계 완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은 일자리 논의를 위해 왜 성수동으로 향했을까?

▶성수동 ‘소셜 벤처 밸리’

2012년 7월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경선씨는 사단법인 ‘루트임팩트’를 설립했다. 루트임팩트는 사회적 기업가, 비영리 단체 종사자 등 사회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람들을 ‘체인지메이커’라고 칭한다. 영리 활동에 소극적인 소셜 벤처 등이 좌절하지 않도록 500명의 체인지메이커들을 다방면으로 육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이들이 함께 의지하고 일하는 업무 공간이 바로 성수동에 위치한 헤이그라운드다.


헤이그라운드는 비영리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2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올해 6월 준공한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이다. 층과 관계 없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4층과 5층은 커다란 계단으로 연결해 분리되는 느낌을 줄였다. 설계 단계부터 체인지메이커들이 참여했고 현재는 소셜벤처, 비영리 단체, NGO, 사회혁신 지원 조직 및 프로보노(사회적 약자를 돕는 전문가 단체) 등 40곳이 함께 일하고 있다. 루트임팩트는 지하 2층~8층 모두를 임차한 뒤 시세보다 저렴하게 체인지메이커들에게 공급한다.

정경선 루트임팩트 대표는 올해 7월 열린 루트임팩트 5주년 기념 컨퍼런스를 맞이해 “한국의 체인지메이커들이 보다 지속가능하고, 행복하게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도울지 고민해 왔다”며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하는 성수동, ‘소셜 벤처 밸리’ 등의 별명을 갖고 있는 이 곳이 고민의 답”이라고 했다.

▶ 사회적 기업의 공간, 성수동

성동구에 있는 공정무역가게 ‘더 페어 스토리’. 나마비아, 캄보디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공정무역을 통해 물건을 수입해 판매한다.

소셜 벤처 밸리를 대표하는 공간 성수동 헤이그라운드를 중심으로 성수동 주변에는 공정, 정의, 소통, 보존 등을 가치를 내세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사회적 기업들이 모여 거리를 이뤘다. 2012년부터 사회적 기업, 예술가들이 성수동으로 모여들면서 주목받았고 현재는 약 250여개의 소셜 벤처 기업이 모였다.

성동구는 전국 최초 사회적지역기금인 성동지역협력기금을 조성, 지난 7월 성동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개관하는 등 사회적 경제 조직과의 협업으로 사람에 가치를 두는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박세원 기자 sewonpar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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