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7일부터 6일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이 22일 폐막했다. 서울 ADEX 운용본부는 33개국 405대 업체가 참석한 이번 전시회에서 179억5100만달러 규모의 수출상담과 8억9300만달러의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그동안 방산비리 검찰수사로 침체에 빠져있던 업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 역량 확보를 위해 “기술과 품질 중심의 방위산업”으로 유도하고, “항공과 방위산업을 내수형에서 수출형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시키는데 정부도 외교적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외에서 참가한 전문가와 정부관계자들은 국내에서 개발한 T-50고등훈련기와 KT-1기본훈련기에 탑승하여 비행성능을 경험했으며 K-9자주포 및 K-21장갑차, 대포병탐지레이더, 지대공유도무기 등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ADEX 관계자는 “향후 이들 제품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데이 4일 동안 8만 5000명의 전문가들이 행사장을 방문하였고, 퍼블릭 데이 2일 동안에도 19만 7000명의 일반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하여 총 28만 2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ADEX 운영본부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이 일반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하지 않고, 쉽게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아닌 점을 감안하면 이번 전시회는 고속성장중에 있는 국내 항공우주와 방위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국민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 전략자산인 B-1B 랜서의 서울공항 저공비행과, F-22의 웅장한 시범비행, F-35A 및 글로벌 호크 실물 전시는 한미 동맹관계의 공고함을 과시했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학생의 날(10월 20일) 역시 조종복 입기 및 군 기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로 학생홍보관 안이 가득 찼다. 항공기 조종사 및 정비사가 되는 직업특강과 페이스페인팅, 항공우주존 체험 행사와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의 화려한 곡예비행도 눈길을 끌었다. 2019년도 차기행사는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개최될 계획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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