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한국영화제(FFCP) 제공

파리한국영화제에 초청된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가 뜨거운 현지 관심을 받았다.


27일 파리한국영화제 측에 따르면 ‘아이 캔 스피크’는 지난 24일 개막 이래 이틀 연속 매진을 기록했다. 현지인들이 영화를 보기 위해 2시간 가까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됐고, 400석이 규모의 극장이 관객으로 꽉 들어찼다.

‘아이 캔 스피크’는 일제강점기 성노예 문제라는 아픈 역사를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풀어낸 영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옥분 역에 나문희, 옥분이 영어 공부하는 걸 돕는 구청 직원 민재 역에 이제훈이 출연했다.

영화제에 직접 방문한 김현석 감독과 배우 이제훈은 ‘아이 캔 스피크’ 상영 이후 진행된 관객과의 대화(GV)에 참석했다.

김현석 감독은 한국영화의 힘이 무엇이냐는 관객 질문에 “먼저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 영화의 인기를 실감했다”면서 “이야기를 더욱 드라마틱하게 풀어내는 능력이 한국 문화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과거에는 연기하는 것을 스스로 즐기는 것만 생각했다면 이제는 배우로서 한국 영화계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작품 선택에 있어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고 얘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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