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맨 김학래와 임미숙 부부가 빚더미에 오른 과거부터 연매출 100억을 올리며 성공한 현재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두 사람은 80년대 개그 프로그램 ‘유머 1번지’에 함께 출연하며 10살이라는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22년 전부터 사업을 해온 부부는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 카페 등 손대는 것마다 실패를 겪으며 파산 위기에 몰린 바 있다.

22년 전부터 부부는 피자집, 고깃집, 라이브 카페 등 도전했던 사업마다 번번이 실패를 겼었다. 이 가운데 김학래도 믿었던 사람에게 사기까지 연이어 당하면서 수십억의 빚을 안고 파산 위기에 몰려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김학래는 "사람들은 지금 현재 제가 하는 사업을 보고 '성공한 CEO'라고 하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큰 대가를 참 많이 치렀다. 내가 돈을 많이 없앴다. 어떻게 그 큰 돈을 다 없앴는지. 그런데 웃긴 건 나는 돈을 어디 가서 1원도 못 빌린다. 아내 임미숙 씨가 융통을 다 했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거의 파산 위기였다. 이걸 어떻게 갚을 생각을 못 했다. 금액이 크니까 이걸 일해서 다 갚아야 된다 생각하면 못 한다. 그냥 오늘 하루하루를 열심히 성실히 살았는데 갚아지더라. 사람들이 어떻게 갚았냐고 많이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빚이 얼마였냐"는 질문에는 "하도 많아서 모르겠다. 거의 60억에서 100억 된다"고 답했다.


거듭된 위기로 인해 임미숙은 우울증과 공황장애까지 앓게 됐고 방송 활동마저 접었다. 임미숙은 "연예인이라는 것 때문에 이 병을 알리지도 못 했다. 병원도 못 가고, 도대체 이게 무슨 병인가. 왜 이렇게 몸이 아프고 힘들고 두통이 있다가 머리가 아프다가 불안하다가 또 괜찮다가. 사방팔방 힘들었는데, 남편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이상하다고 할까 봐 혼자서 10년 동안 이 병을 숨겼다"고 털어놨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재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김학래는 30여 년간 꾸준히 해온 방송 활동 및 각종 행사 진행과 강연 일을 했고 임미숙은 부부가 새로 창업한 중식당 운영에 전념했다.



임미숙의 노력으로 식당은 꾸준히 성장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메뉴를 홈쇼핑에 론칭하면서 연매출 100억 원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학래는 “여자 말 잘 들어서 손해 볼 건 아무것도 없다. 안 들어서 손해 보는 것”이라며 “힘든 순간이 닥칠 때면 괜찮아 또 뭔가를 하늘에서 주시겠지 힘을 얻고 용기를 내서 쭉 해온 게 오늘에 이른 것 같다”고 전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