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치앙라이 타임즈

태국에서 갓 태어난 아기를 17층에서 던져 숨지게 한 20대 비정한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과 교제하던 남자친구는 40대 한국인이었다.

지난 8일 태국매체 치앙라이 타임스는 한국인 남자친구로부터 버림받은 태국인 여성이 출산직후 아기를 아파트 17층 창문 밖으로 던져 숨졌다고 전했다.

태국 피티야에 거주하는 피의자 네샤누크 노경통(20)은 한국인 김모(40)씨와 2년 동안 교제했다. 김모씨는 한국에 가정이 있던 유부남이었다.

여자친구가 임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김씨는 돌변했다. 그는 임신에 대해 아무 책임을 지지 않고 “낙태하라”는 말을 남긴 채 한국으로 돌아갔다.

이제 겨우 20살. 혼자서 아이를 낳을 준비가 전혀 돼있지 않았던 그는 아파트 화장실에서 갑작스레 출산했다. 노경통은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운 나머지 아이를 창문 밖으로 던졌다.

노경통은 아파트 주민의 신고에 의해 체포됐다. 해당 아파트 5층에 거주 중인 이 주민은 “창문으로 어떤 물체가 떨어지는 걸 목격했다. 물체가 뭔지 확인하러 내려간 곳에서 큰 충격을 받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CCTV를 확인 후 노경통을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우 잔인한 범죄다”라며 “아기 엄마는 사건에 대해 슬퍼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아기는 탯줄도 떼어지지 않은 상태로 초록색 비닐봉지에 싸여 숨져있었다”면서 “조사에서 노경통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현재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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