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나방 애벌레 도감'

13일 롯데제과 가나초콜릿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무더기로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과자, 에너지바 등 제과 제품에서 화랑곡나방 유충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오리온이 제조한 에너지바 '닥터유'에서도 화랑곡나방 유충이 발견돼 논란을 빚었다. 또 지난해 삼양식품이 제조한 삼양컵라면, 팔도는 왕뚜껑에서 각각 화랑곡나방 유충이 검출됐다.


화랑곡나방은 나비목 명나방과에 속하며 이른바 쌀벌레로 불리는 해충이다. 건조한 곡물이나 식품에서도 살 수 있기 때문에 생존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랑곡나방은 다갈색의 날벌레로 성충은 약 15㎜정도로 자란다. 유충의 몸길이는 약 10㎜로 머리는 적갈색이며, 몸통은 노란색이 도는 백색으로 이뤄졌다.

유충은 강한 이빨과 턱을 갖고 있어 종이, 비닐 뿐 아니라 컵라면 플라스틱도 뚫고 들어가 알을 낳는다. 화랑곡나방은 평균 160개의 알을 낳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5년 최근 5년간 총 이물 신고 건수 3만2902건 중 벌레 1만2343건(37.5%)건, 곰팡이 3182건(9.7%)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식품으로 투입하는 피해 해충의 종류에서 화랑곡나방유충이 67%로 가장 많았고, 파리 17%, 바퀴벌레 8%, 기타나방류 8% 순으로 조사됐다.

비닐류로 포장되는 식품인 면류, 과자, 커피, 시리얼 등은 화랑곡나방 유충이 제품의 포장지를 뚫고 침입할 수 있으므로 식품 보관 시 밀폐용기를 활용하거나 냉장·냉동실 등 저온 보관하는 등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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