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는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뉴시스

정기선(37) 현대중공업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는 동시에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전면에 나섰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4일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로 내정하는 등 세대교체와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위한 사장단 및 자회사 대표 인사를 단행했다.

정 부사장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으로 20대 초반부터 현대중공업그룹의 차기 후계자라고 꼽혀왔다.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난 정 부사장은 청운중학교, 대일외국어고등학교를 거쳐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조원태 한진칼 대표 등이 그의 청운중학교 동문이다.

정 부사장은 2009년 1월 28살의 나이로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지만 같은 해 8월 미국 유학을 떠났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친 뒤 보스턴컨설팅그룹 한국지사에서 근무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3년 6월 현대중공업에 부장으로 재입사했고 약 1년 반이 지난 2014년 10월 기획재무부문장 총괄 상무로 승진했다. 정 부사장은 상무에 오른 지 약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영업본부 총괄부문장과 선박, 해양플랜트 수주 등을 담당하며 경영 전반에 걸쳐 경력을 쌓아왔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