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던 여성 흉기로 찌른 12살 소년… "다치게 하고 싶었다"

사진='ANN news' 유튜브 캡쳐

일본에서 10대 소년이 길거리에서 걸어가던 2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경찰은 27일 10대 소년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5일 오후 5시55분쯤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길거리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등을 흉기로 찔려 전치 1~2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달아났으며, 피해 여성은 인근을 지나던 사람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모르는 남성에게 찔렸다"고 진술했다. 금품 등 소지품을 도난당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입수해 용의자의 외형 등을 파악해 수사를 벌이다 26일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와 특징이 비슷한 한 소년을 발견했다.

이 소년은 같은 시에 거주하는 12살의 중학교 1학년으로, 처음에는 범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곧 "자신이 그랬다"며 인정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년과 피해 여성은 모르는 사이로, 소년은 범행 이유에 대해 "남을 다치게하고 싶었다"라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는 소년의 집에서 발견됐다. 소년은 흉기에 대해 "1개월가량 전에 훔친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소년법 규정상 14세 미만의 아동에게는 형사책임을 묻지 않아, 경찰은 지난 26일 밤 이 소년을 삿포로시 아동상담소에 보내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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