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큰 흉터와 유두의 감각 둔화 등 기존의 유방축소술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새 수술법을 국내 의료진이 개발, 주목을 받고 있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성형외과 김연수(
사진) 교수팀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자신이 직접 시행한 56명의 유방축소술 수술 환자를 분석, 유방축소 수술의 새 기준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까지 가장 많이 시행되는 유방축소술은 유방 밑 주름 부위에 25㎝가량의 큰 흉터가 남아 별도의 성형수술이 필요했다. 반면 김 교수팀이 새롭게 디자인한 수술법은 유륜 밑에 작은 수직 흉터만 남겨 이러한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존의 유방축소술은 유두 부분이 튀어나오지 않고 마치 팬케이크를 서너 장 겹쳐놓은 것 같은 유방의 모양을 가져오는 데 비해, 김 교수는 유방의 가운데인 유두 부분이 돌출된 매력적인 유방의 모습을 만들어줌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김 교수팀은 실제로 수술 전후 유방의 크기와 볼륨의 측정치를 비교해 통계 분석한 결과, 수술 전후 유방의 돌출도(breast projection)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음도 증명했다. 또 최대 5년의 추적 관찰을 통해 이러한 유방의 돌출도가 오래도록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기능적인 면에서의 우수성도 확인됐다.

김 교수는 유방에 분포하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을 보존하는 안전한 방법으로 특히 유방의 중심 부위인 유선을 모두 보존해 가임기 연령의 환자 중 출산 환자들에서 수유가 가능함을 추적 관찰을 통해 확인했다. 기존 수술법은 수유가 불가능했다.

수술 후 유두의 감각도 100% 환자에서 보존됐다. 유두는 주요 성감대로 유두의 감각이 수술 후에도 보존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기존 수술법은 유두의 감각이 잘 보존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김 교수는 “유방축소술의 궁극적인 목표는 유방의 볼륨을 줄인 후 유방의 모습이 미용적으로 아름다워야 할 뿐 아니라 유방에 분포하는 중요한 혈관과 신경, 유선을 모두 보존해 수유까지 가능할 수 있도록 유방의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 있다.

이번 논문은 유방의 해부학적 연구가 뒷받침된 새로운 디자인에 의해 유방에 분포하는 중요한 혈관과 유선, 유두 등의 신경을 모두 안전하게 보존함으로써 미용적으로나 기능적으로 얼마든지 우수한 수술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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