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선포하고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예루살렘은 명백히 이스라엘의 수도임을 인정한다”며 “이것은 옳은 일이고 이미 이뤄졌어야 하는 일”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또 “국무부가 미국 대사관을 텔바이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준비를 지시했다”며“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조만간 중동으로 파견하고 2국가 해법을 지지할 준비가 됐다”고 부연했었다.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평화공존 구상인 ‘2국가 해법’은 1967년 정해진 경계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각각 건설해 영구히 분쟁을 없애자는 방안이다.

예루살렘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모두의 성지인 탓에 이곳을 둘러싼 역사적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엔은 1947년 예루살렘을 국제법상 어떤 국가에도 속하지 않는 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스라엘은 1967년 예루살렘 동부와 요르단 강 서안 지구를 점령한 뒤 예루살렘 전체를 자신들의 수도라고 천명했다. 팔레스타인은 예루살렘 동부를 자신들의 미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동맹임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이 이스라엘 수도라는 주장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평화적 공존을 강조하는 ‘2국가 해법’에 따라 양국 사이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기독교계와 유대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 인정하길 원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는 내걸고 친 이스라엘 보스표를 결집했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내 공화당 지지층을 재결집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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