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경북 포항이 고향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주민을 돕기 위해 금일봉을 전달한 가운데 일각에서 성금 액수를 둘러싼 ‘뒷말’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포항 지진이 일어나자 비서관을 통해 포항시에 금일봉을 전달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 TV'는 이 이야기를 다루며 이 전 대통령의 성금 액수를 특정했다.

가수 싸이 1억원, 야구선수 강민호 1억원, 개그맨 유재석, 축구선수 이동국 5000만원, 가수 장윤정 5000만원, 추성훈 5000만원, 박신혜 5000만원, 배우 이영애 5000만원의 기부액을 나열하며 이 전 대통령의 금일봉이 이보다 적은 금액이라고 특정해 말했다. 하지만 포항시 측은 “금일봉이라는 말 그대로 금일봉이다. 액수를 공식적으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는 이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다. 이번 지진으로 생가의 일부 흙 담장은 무너지고 대들보는 금이 가기도 했다. 경북 포항에서 유년기를 보낸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지진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포항시민께 위로와 격려를 드린다”며 “갑자기 추워진 날씨 속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포항시민들, 수험생들 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운 이재민들을 보면서 걱정이 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TV화면에 비치는 어지러운 광경은 내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라 더욱 가슴 아팠다”면서 “무엇보다 한반도가 지진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국민들 염려가 크다”며 “지금은 국민의 안전과 피해 복구가 최우선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적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