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달라는 말에 대답이 없었다는 이유로 아내를 무차별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전주지법 형사3단독 이배근 판사는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6)씨에게 징역 1년3개월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A씨의 폭행은 지난해부터 계속돼 왔다. 지난해 9월 16일 전북 전주시 자택에서 아들을 목욕시키던 A씨는 아내의 핀잔에 화를 참지 못했다. 아내가 “아들을 제대로 못 씻긴다. 그럴 거면 나와라”라고 하자 A씨는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바닥에 넘어뜨린 뒤 얼굴과 머리, 가슴 등을 때렸다.

지난 6월 26일에는 저녁밥을 달라는 자신의 말에 대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아내를 손찌검했다. A씨는 주방에 있던 프라이팬으로 아내의 팔을 20차례가량 내리쳤다. 프라이팬의 손잡이가 부러지자 흉기를 가져와 아내에게 휘둘러 전치 5주의 상처를 입혔다. 부부는 현재 이혼소송 중이다.

이 판사는 “피해 정도나 방법 등을 볼 때 범행 내용이 매우 무겁고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았다”며 “결국 가정 파탄에 이르게 됐고 사실상 이런 가정폭력이 반복적으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문지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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