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미 뉴욕의 제약회사 화이자 본사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왼쪽 푸른색 알약)와 자체 복제약 실데나필(오른쪽 흰색 알약)이 놓여 있다. 파이자의 독점판매권이 오는 11일 종료됨에 따라 파이자는 자체 복제약 실데나필을 현 비아그라의 절반 가격에 출시하기로 했다. 사진 = 뉴시스

남성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복제약이 다음 주 반 값 수준으로 출시된다. 파이자가 보유하고 있던 실데나필 구연산염(비아그라로 판매돼 온 발기부전치료제)의 독점 판매권은 11일로 종료된다.

파이자는 비아그라의 고객들을 대거 빼앗기느니 한 알에 65달러였던 가격을 절반으로 낮추더라도 기존 고객들을 잡아두기 위해 자체 복제약을 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자 측은 “소비자의 20%가 비아그라에 대한 ‘충성고객’이라는 연구결과를 얻었다”며 “복제약 시장을 포기하기보다는 독자적인 복제약을 판매하고 기존 제품도 계속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파이자의 독점 판매권이 종료되면서 비아그라 복제약은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여름이면 가격이 최대 90%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복제약 전문 제약회사인 테바(Teva)도 비아그라 복제약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바 측의 비아그라 복제약의 판매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1998년 출시된 비아그라는 최초의 발기부전치료제로 많은 노년 남성들의 좌절감을 치유해왔다. 이후 5년 뒤 출시된 시알리스에 발기부전 치료제 선두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비아그라는 발기 부전 치료제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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