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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이 몸에 새겼던 '블랙독'문신 의미…“몰라봐서 미안해”

사진=온라인커뮤티니

샤이니 종현이 몸에 새겼던 ‘블랙독’ 문신이 팬들 사이에서 재조명 됐다.

지난 19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종현이 왼쪽 허리 부분에 새긴 ‘블랙독' 문신에 관한 글이 확산됐다. 종현은 이 ‘블랙독’ 문신을 지난 6월쯤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6월 20일 인스타그램에 ‘블랙독’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종현이 새긴 ‘블랙독’은 '우울증'을 의미한다. 이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1874~1965)가 자신의 우울증을 '블랙독'이라고 부른 데서 나왔다. ‘블랙독’은 영어사전에서 ‘우울증’ ‘낙담’으로 풀이된다.

처칠 총리는 평생 우울증과 싸웠다. 1965년 91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처칠 총리는 자신을 괴롭힌 우울증을 “평생 나를 따라다닌 검은개(블랙독)가 있다”고 표현했다. 이후 ‘블랙독’을 우울증과 연결시킨 사람은 영국의 작가 새뮤얼 존슨(1709~1784)이었다. 하지만 이 비유를 대중화한 이는 바로 처칠 총리로 알려졌다.

국내에도 번역출간 된 우울증 치료책의 이름도 ‘굿바이 블랙독’이었다. 저자인 매튜 존스톤은
‘블랙독’을 어려운 시기에 다가오는 악마와 같은 존재라 표현했다.

사진=온라인커뮤티니

팬들은 종현의 ‘블랙독’ 문신을 두고 예쁘다고만 생각했지 그 의미까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종현이는 그때도 이미 온몸으로 대중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표현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몰라준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종현의 타투이스트로 알려진 박카로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그가 마지막으로 (몸에)새기길 원했던 것(Lastly, he wanted to do it)”이라며 ‘BYE'라는 글자가 새겨진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쯤 강남구 청담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발견직후 건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지인 디어클라우드 나인이 공개한 종현 유서에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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