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종이에 매직으로 직접 쓴 ‘사람사는 세상’ 문구(위쪽·24x28.5cm, 2002) 에이옥션 제공.

술품 전문 경매회사 에이옥션에 등장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사는 세상’ 휘호 작품이 16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지난 14일 에이옥션은 이 휘호 작품에 대해 “다른 전 대통령들에 비하면, (노 전 대통령이)딱히 붓글씨를 즐겨쓰지 않아, 경매 시장에 출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작품은 2002년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 마지막날인 4월 27일 전에 쓴 것으로, 노무현 고문이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되기 바로 직전에 쓴 글”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은 노 전 대통령이 2002년 민주당 서울지역 경선 마지막 날인 4월 27일 전에 쓴 글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사는 세상’이라는 문구가 간결하게 적혀 있다.

이외에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수출입국’ 과 해위 윤보선 전 대통령의 ‘견의용진(見義勇進)’거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인애(仁愛)’ 도 출품돼 정치인들의 이념을 담은 휘호가 대거 경매에 나왔다.

작품 전시는 14일부터 20일까지 에이옥션 전시장에서 열렸다. 경매의 응찰 및 낙찰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지난 20일 에이옥션은 ‘사람사는 세상’ 휘호가 치열한 경합 끝에 16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 시작은 100만원에 시작해 총 91건의 응찰수를 보였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높게 낙찰된 작품은 한글 서예가 평보 서희환(1934~1995)의 ‘용비어천가’였다. 낙찰 금액 1710만원으로 시작가의 약 34배에 달한다. 박정희 전(前) 대통령의 ‘수출입국’은 800만원에 시작해 1050만원에 낙찰됐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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