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색을 띈다하여 ‘블랙푸드’로 부르는 식품들은 건강에 좋다 하여 많은 사람들의 선택을 받는다. 검은콩은 블랙푸드의 대표 식품인데 콩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검은콩은 필수아미노산이 40%를 차지하며, 비타민 E, 카로티노이드, 사포닌, 안토시아닌 등의 항산화 물질이 일반 콩보다 4배 풍부해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뿐만 아니라 콩은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에도 효과적이라 최근 젊은 소비자들에게도 크게 주목 받고 있다.

검은콩도 종류가 다양하지만 콩자반으로 먹는 흑대두가 주로 음식에 쓰이다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은콩 트렌드도 서리태와 서목태 등 좀더 전문화된 검은콩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 중 서목태는 다른 검은콩보다 크기가 작아 마치 쥐눈처럼 보인다고 하여 쥐눈이콩, 한방에서 약재로 쓰인다고 하여 약콩이라고도 부른다.

‘본초강목’에는 쥐눈이콩을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며 독이 없다. 약으로 사용하면 더 좋다.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풍열을 억제하고 혈액 순환을 활발히 하며 독을 푼다”고 기술돼 있다. 그냥 먹는 것보다는 볶아서 먹으면 건강에 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검은콩 껍질의 항산화작용을 하는 물질이나 여성호르몬을 돕는 이소플라본 성분은 볶으면 그 효능이 더 높아진다고 한다.

웰빙 열풍과 검은콩의 렉틴 성분이 면역력에도 도움이 되어 가을철 건강관리 식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식료업계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약콩이 업계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2015년 새해였다. 서울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BOBSNU(이하 밥스누)가 2015년 1월 'SOYMILK PLUS 약콩두유(이하 약콩두유)'를 출시했다. 당시 흑대두를 주 원료로 만든 검은콩 두유가 두유업계의 대부였으나 약콩을 들고 나와 파란을 일으켰다. 스타트업 회사의 첫 두유였지만 좋은 원료를 가지고 뛰어난 품질의 두유를 만들어내 한달새 20만개가 팔리는 기염을 토했다. 업계에서는 밥스누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건강한 두유’라는 컨셉으로 마케팅해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주로 구매했다. 입소문이 나자 다이어트 하는 젊은 여성 고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출시 18개월만에 1천만팩을 판매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밥스누는 여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당귀와 칡, 석류를 보강한 ‘엄마를 부탁해! 약콩100’, 두뇌 활동이 많은 학생 및 직장인을 위한 ‘쌀눈으로 더 똑똑한! 약콩두유’를 연이어 출시하며 약콩두유 선두업체로 평가 받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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