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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당신이 조심해야 할 건강복병 1순위는?

심뇌혈관·호흡기 질환, 신년 건강 위협하는 주요인으로 꼽혀

새해를 맞아 새로운 건강 다짐을 하는 사람들이 않다. 그 중 금연, 금주, 다이어트 등 건강한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건강한 새해를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위험 질환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중 심장질환, 뇌혈관 질환, 폐렴 등은 건강한 새해를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예방과 치료가 되어야 하는 질환이다. 실제 심뇌혈관질환은 국내 사망원인 통계에서 10년 연속 2~3위를 번갈아 기록하고 있으며, 폐렴 또한 2006년 10위에서 2016년 4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이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에 전문의들은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접종 등을 통해 질병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이 중요하고,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심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은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 만큼, 질병 가계도를 통해 자신의 가족력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순환기내과 최규영(사진) 과장은 3일, “심뇌혈관 질환의 경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가족들이 함께 올바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와 별개로 정기적인 검진으로 혹시 모를 질환을 사전에 막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매년 늘어나는 심뇌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신년 건강 위협하는 주적


그 중에서 심뇌혈관 질환과 호흡기 질환은 새해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다. 실제 통계에 따르면 심장질환과 뇌혈관 질환을 포함한 순환계통 질환으로 사망한 이는 2016년 기준 10만 명 당 118.1명에 이른다. 이는 암(153.0)명에 이어 2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순환계통 질환은 가족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령 고혈압은 직계 가족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병률이 29.3%로 없는 경우에 비해 2.2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뇌졸중 일란성 쌍생아의 뇌졸중 발생 일치율이 이란성 쌍생아보다 5배 가량 높아 가족력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렴 또한 새해 건강에 있어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폐렴은 10년 전에 비해 사망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질환으로, 2016년 기준 10만 명 당 사망자가 2006년 대비 22.9명, 246.8%가 증가했다. 이는 2015년과 비교했을 때에도 11.6%가 늘어난 수치다. 노인들은 체온조절 등 항상성 유지 능력이 떨어져 폐렴을 앓아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힘들어 질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질병 가계도 통해 의심 질환 확인 후 정밀 검진으로 질병 예방 가능해

새해 건강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질병 가계도가 있다. 심뇌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은 가족력 영향을 많이 받는데, 자신을 기준으로 직계가족 3대에 걸쳐 과거 앓거나 현재 진행 중인 가족력을 확인, 자신에게 위험한 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령 및 성별 특성을 합쳐 보다 면밀한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가령 20~30대 젊은 층의 경우 자신의 건강에 대해 과신하거나 혹은 아직 취업하지 못해 정기적인 검진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 암이나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의 경우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부터 위험도가 높아지는 만큼 검진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40~50대는 본격적으로 가족력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나이이다. 특히 40대부터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그 이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만큼, 가족 내 암 환자가 있을 경우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무료 암 검진 외에 정기적인 암 검진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있으면 경동맥 초음파 등을 통해 혈관 건강을 점검해줘야 한다.

점차 ‘100세 시대’ 등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만큼 60대 이상도 검진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치매’ 검진이다. 치매에 의한 사망자는 지난해 9,164명으로 10년 전 대비 114.1%가 증가할 정도로 대표적인 고령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혹은 기억력이 감퇴했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만 65세 이상이라면 가까운 보건소 등을 통해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최 과장은 “가족력 가계도로 특정 질환을 발견하지 못했더라도 향후 질병이 발생하면 가계도를 통해 그 사람의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어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가족력 가계도 및 건강검진으로 한 해 새해 건강 플랜을 구성,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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