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문제로 경비원 전원을 해고한 강남의 한 대단지 아파트에 최근 소식에 많은 이들이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가 결정한 것인데, 안 그래도 ‘경비원 갑질’ 등의 뉴스를 많이 봤던 터라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경비원에 대한 다소 황당한 입주민의 요구에 입주자대표회의가 “경비원을 교육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린 또 다른 아파트 공문이 인터넷에 공개돼 비슷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파트 내 공문이 사연의 시작인데요.

‘2017년 12월 건의함 민원 의결사항’으로 시작되는 공문은 한 입주민의 민원으로 시작됩니다.

입주민이 건의함에 넣은 민원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민원내용: 무거운 짐이나 장바구니나 양손이 무겁게 들고 있는 상태에서 아파트 입구 번호 누르는게 넘나 힘듭니다. 경비실에서 지켜보고 있다가 알아서 입구 문 열어 주셨음 합니다. 전에 계셨던 경비 아저씬 알아서 문도 열어 주시고 하시던데 이번 경비 아저씨들께선 그런 센스가 없으시네요. 안타깝습니다.


지난 28일 열린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나온 결과는 아래와 같았다고 하네요.

경비원 교육을 시키겠습니다.




손에 물건을 든 입주민을 보면 ‘센스 있게’ 문을 열어달라는 한 입주민의 요구에 긍정적인 답변을 한 입주자대표회의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사진이 올라온 곳은 우리 아파트”라면서 “저걸 봤을 때도 제 정신인가 싶어서 혼자 욕을 했는데 결국 이런데 올라온다”고 하소연했습니다. 그는 “저런 민원을 대표 민원으로 선정해서 안건으로 상정한 입주자대표회의도 문제”라고도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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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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